국토부, 1분기 지가변동률 공개
전국 0.5% 상승…강남 1.3%↑
처인구 1.26%·서초 1.16% 올라
올해 1분기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서울 강남구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이 예정된 경기 용인시 처인구 땅값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토지 거래량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땡큐 반도체'…용인 처인구, 서초보다 땅값 더 올랐다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2025년 1분기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1분기 전국 땅값은 0.5% 상승했다. 2023년 3월(0.008%) 상승 전환한 이후 2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 폭은 지난해 4분기(0.56%)보다 0.06% 작아졌다. 전국 땅값은 작년 1분기 0.43% 상승한 데 이어 3분기 0.59%까지 뛴 뒤 상승 폭이 작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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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0.8%)과 경기(0.57%)만 전국 평균 상승률(0.5%)을 웃돌았다. 수도권 평균 상승률은 0.66%, 지방은 0.22%를 기록했다. 제주(-0.21%)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땅값이 떨어졌다. 2023년 4분기부터 여섯 분기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52개 시·군·구 중에선 노후 단지 재건축 움직임이 활발한 강남구가 1.3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처인구가 1.26%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강남권인 서초구(1.16%)는 3위를 차지했다. 처인구 땅값은 2023년 6.66%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연간 5.87% 뛰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시작되고 신규 아파트 개발이 잇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처인구에서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2043가구)와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660가구)가 분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영향으로 분양 단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상승률이 높은 수도권과 달리 지방 인구감소지역 89곳의 땅값은 평균 0.18% 오르는 데 그쳤다. 국토부는 “전국 252개 시·군·구 중 219곳의 상승률은 0~0.6% 수준”이라며 “땅값은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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